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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Wind-up!
정방형으로 잘린 바위는 인위적이다. 바위와 연결된 밧줄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위태롭다. 조금 더 시선을 옮기니 더 위태로운 인영이 보인다. 누더기라고 할 수도 없는, 주요 부위만 겨우 가린 천 쪼가리를 걸친 사람이 무겁디무거운 바위를 끈다. 바위는 흙바닥과 닿을 때마다 앓는 소리를 냈다. 유대인. ‘나의 동포.’ ‘동포?’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십니까?”“뭐?”“아니, 아닙니다.”“전하란 건 제대로 전했겠지?”“예. 그런데 유대인에겐 무슨 일로…”“…옛 친구와 약속을 했었지.”“예?”“어른이 되면…” 함께 전차 경주에 나가자. 벤허 – 파편(破片) 어떤 소음 속에서라도 자신의 이름은 유달리 또렷하게 들리기 마련이다. 하물며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곳에서야. 메셀라는 아까부터 귀에 날카롭게 꽂히는 말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9ZeeW*BGM이 존재하는 글입니다. 가급적 PC에서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막아!” 공이 날아온다. 제법 빠른데, 저 공에 맞으면 다칠 것 같아. 키리노는 재빨리 몸을 움직여 자신의 손으로 공을 쳐냈다. “키리노.” 가을의 빛을 담은 머리색을 한 소년이 짐짓 단호하게 말한다. “그 정도는 나도 막을 수 있다니까.” 소년의 핀잔에 키리노는 입을 다물고 그저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나도 알아. 그렇지만, [이나이레/키리신] Defender “확실히 드문 경우네요.”“그러게. 가이드가 저러는 건 흔치 않지?”“보통 가이드 입장에선 센티넬이 귀찮을 텐데 말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