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Wind-up!
[후루미유] 햇빛
"아, 조금 더 누워있어요.." 잔뜩 잠긴 목소리로 그가 말한다. 분명히 어제 일찍 잤잖아? 적어도 8시간은 잔 것 같은데.. 너나 누워있어, 난 물 좀 마실래. 하고 허리를 감고 있던 팔을 살짝 밀치자 그 팔에 더 힘이 들어간다. 어쭈,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맘먹고 더욱 힘을 줘 밀어내도 꿈쩍도 안한다. 나도 웨이트 많이 하는데 말이지.. 괜히 자존심이 상했다. 젊음은 이래서 좋구나~ 팔을 밀어내던걸 멈추고 오늘 자율 연습 때 어떤 웨이트를 해야 이 몸을 따라잡을 수 있나 생각하고 있는데 후루야가 입을 열었다. "어제 그 사람이랑은 무슨 사이에요?" 뜻밖의 주제에 나는 고개를 들어 후루야를 쳐다봤다. 어제...? 그 사람..? 후루야가 모를 만한 사람들 중 어제 만난 사람이라, 그렇게 따지자면 ..
다이에이
2014. 11. 24.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