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Wind-up!
[바클/나전지오] 풀리지 않는 매듭*BGM이 존재하는 글입니다. 가급적 PC에서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한 소년이 다른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불처럼 타오를 것만 같은 붉은 머리색을 가진 소년의 머리를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듯이 쓰다듬던 소년이 웃었다. 그리곤 이윽고 다리를 굽히고 쭈그리고 앉은 채 그 소년과 눈을 맞췄다. 너는 너무나 사랑스러워. 소년은 다른 소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성스러운 것을 맞이하는 듯이, 경건하고 의식적으로. 둘 다 열일곱 남짓한 앳된 얼굴이었다. “지오야. 원하는 게 뭐야? 난 다 사줄 수 있어.” 붉은 머리색을 가진 소년의 이름이 지오인 것 같았다. 여전히 소년은 지오를 사랑이 담뿍 담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분명 다른 이가 보았다면 둘은 의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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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봇/셈한공] El dorado 上 *오메가버스 AU입니다.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가늘게 쭉 뻗은 긴 다리, 좁은 골반, 군살 하나 없을듯한 배를 지나 가슴으로, 그리고 옷 안에 들어있지만 눈앞에 어른거리는 쇄골, 마지막으로 핥아 올리고 싶은 목을 지나면 몸과는 달리 너무나 정갈한 얼굴이 보인다. 눈 코 입 어느 것 하나도 특출나게 튀지 않는 그저 모범적이고 정갈한 얼굴. 그리고 눈을 살짝 덮고 있는 카푸치노 색의 머리칼. 당장이라도 날아가 버릴 듯한 가벼운 모양새를 한 그가 복도를 걸었고 그의 발걸음이 하나하나 떨어질 때마다 복도에 붙어있는 눈동자들이 옆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눈동자들은 너무나 탐욕스러운 것이라, 그리고 그 의미를 가끔씩 노골적으로 드러내오는 터라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