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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Wind-up!
*전력 60분에 참여한 글입니다.*BGM이 존재하는 글입니다. 가급적 PC에서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또봇/셈한] 痕迹(흔적) 너는 잔에 남은 붉은 포도주를 도로에 다 쏟아버렸다.* 그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아 찬바람만 부는, 까실한 돗자리 위에서 나는 눈물지을 수조차 없어 가슴으로 피를 토했다. 유독 탈것과 문제가 많았던 너였다. 남는 것은 왼쪽 팔과 다리뿐이라고 했다. 그것이 마음이 아파 나는 한없이 무릎만 끌어안았다. 끌어안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와 닿는 것은 딱딱한 내 무릎뿐이었다. 더 이상 너의 체온도, 내 몸에 딱 맞는 네 품도 내 안에 들어올 수 없었다. 옆방에서는 통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가슴을 긁어대는 그 소리에 나는 귀를 막았다. 아무리 그렇게 울어도, 떠난 자를 부르짖어도 ..
국화전에 나왔던 셈한(+공) 회지 통판예약 받습니다. 샘플은 아래에 나와있는 주소에 있습니다. http://1121210.tistory.com/85 다음은 선입금 예약 공지 내용입니다. (실사가 더 예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쪽에서 해주시면 됩니다.↓ http://me2.do/55VV8OZK *반드시 입금 후 폼을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통판은 총 8500원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입금 계좌 국민 495201-01-136756 ㅇㅎㅈ
8월 23일 동페에 낼 셈한(+공) '같이 가자' 회지 수량조사를 받고 있습니다!*국화전에 나왔던 회지 재판입니다.폼은 이쪽입니다. >>> http://me2.do/5NufGZdy 실사입니다. ↓ 말씀드렸다시피, 아이돌 AU만 셈한공(일상,개그)이고, 나머지는 셈한 단편집입니다.셈한(웹공개 앵슷 1편, 미공개 달달 3편) 으로 갑니다. 다시 한 번, 수량 조사 폼은 이쪽입니다. >>> http://me2.do/5NufGZdy 예쁘고 아름다운 표지 협력해주신 꽃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이클론즈/태래] 이끌림*BGM이 존재하는 글입니다. 가급적 PC에서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1년 전에 부모님이 실종되었다는 설정입니다. “믿으세요. 희망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멍하니 발걸음을 옮기다, 시야 안으로 쑥 들어온 전단지에 정신을 차렸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했다. 희망이 우리 곁에 있다고. 내가 모르는, 어떤 누군가. 쉽게도 말한다. 조소가 얼굴 근육을 비집고 새어나왔다. 지금 내가 어떤 상황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속으로 욕지거리가 끓어올랐다. 다들 내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쉽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는 애써 부글부글 끓어 넘치는 감정을 쓸어 담으며 생각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으신지 이주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
[또봇/공한] 카타르시스 착 가라앉은 공기는 들이마실 수조차 없을 정도로 끈적하게 바닥에 늘러 붙어 있었다. 창밖에서는 어두운 푸른색의 색을 몰아내고 조금씩 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보니 동이 터오는 것 같았다. 후우, 하고 숨을 내뱉었다. 내 안에 가득 들어차 있는 너를 조금이라도 밀어내기 위해서. 그 와중에도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잡을 수도 없을 정도로 화살처럼 쏘아나가진 시간이 어느 새 새벽을 가르고 있었다. 이제 그만 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도, 그 생각을 멈추고 돌아서면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네 생각에 가끔은 참을 수 없이 눈물이 흐르다가도, 또 다시 네 생각을 하며 미소가 떠오르는 내 얼굴을 보다보면 나도 참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울컥울컥 차오르는 감..
너네 집엔 이런 거 없지? 능글대는 오나전의 얼굴이 두둥실 떠올라 쉬이 가시지 않는 5교시였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지오에게 있어 퍽 유난스런 날이었다. 친구들은 죄다 어린이날 선물이랍시고 다들 장난감을 하나씩 손에 쥐고 학교에 오곤 했다. 오직 지오만이 빈손이었다. 나도 작년엔, 작년까지는 받았었는데. 어린이날 선물. 지오는 티나지 않게 입술을 깨물었다. 오나전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되지 않을 일이었다. 하여간 도움이 안돼요, 도움이. 지오는 애써 우울함을 떨쳐버리려 고개를 도리질했다. 수업이 끝나고 어쩐지 뜨거워지는 뒷통수에 뒤를 돌아보니 여전히 나전이 손에 최신 장난감을 든 채 지오를 쳐다보고 있었다. 누구 놀리나, 괜히 울컥해진 마음에 잔뜩 째려보자 나전은 장난감을 내려놓고 ..
*BGM이 존재하는 글입니다. 가급적 PC에서 보시기를 권장합니다.[하루아베] Gloomy Monday 1. 피그말리온 효과 “헤어져요, 우리.” 입 밖으로 줄달음친 단어가 그대로 뇌리에 박혀 파스스 흩어지는 그 순간 그의 이마에 핏대가 불뚝 섰다. 저 얼굴. 화가 나 어쩔 줄 모르겠다는 저 얼굴이 나는 늘 무서웠다. 지금도, 사실은 무서우면서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이제 그와 나는 완전히 떨어진 관계이니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으니까. “아, 진짜.” 거칠게 올라간 손에 움찔하고 한쪽 눈을 감았으나 그 손은 그의 뒷머리에 가 있었다. 아직 덜 마른 뒷머리를 탈탈 턴 그가 성가시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눈동자에 가득 담..
*트위터 해시태그로 작성된 짧은 글입니다.#멘션온_캐릭터_2명으로_커플연성[바이클론즈/지오로키]*멘션 주신 정원님, 미미님께 감사드립니다.*BGM이 존재하는 글이니 가급적 PC에서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애초에 참 별난 사이였다. 차원이 다른 세계에서 공존하는 우리가. 나는 2차원의 세계에 살고 있지만, 너는 3차원에 살고 있으니까. 너와 나는 서로 온도를 나눌 수도, 고통을 공감할 수도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우애로 점철되어 함께 다니던 우리는, 그래 참 이상한 관계였지. 너는 나에 대해서 그렇게 궁금해 하지 않았어. 어떻게 보면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듯했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몇 살인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나의 부모님은 누구인지 등등 정말 기본적인 것도 물어보지 않았지. ..
[또봇/셈한공] El dorado 下 * 오메가버스 AU로 쓰여진 글입니다.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꽉 찬 교실에 단 두 자리만이 비어 있었다. 그 날 이후 차하나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보통의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어도 자신과 관계를 가진 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보면 걱정을 하는 것이 맞겠지만, 독고오공은 아무 생각 없이 교실 뒷자리에 긴 다리를 쭉 뻗고 앉아있을 뿐이었다. 다른 알파들은 그의 눈치만 보았다. 더러운 오물에 모여드는 날파리들처럼 그들은 오랜만의 가십거리에 수면 밑에서 벌떼같이 모여들었다. 야, 차하나가 안 왔어. 독고오공이랑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니야? 씨발, 당연히 잤겠지. 걸레 같은 새끼. 작지만 날카롭게 누군가를 향한 욕설들이 교실에 퍼졌다. ..
[바클/나전지오] 풀리지 않는 매듭*BGM이 존재하는 글입니다. 가급적 PC에서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한 소년이 다른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불처럼 타오를 것만 같은 붉은 머리색을 가진 소년의 머리를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듯이 쓰다듬던 소년이 웃었다. 그리곤 이윽고 다리를 굽히고 쭈그리고 앉은 채 그 소년과 눈을 맞췄다. 너는 너무나 사랑스러워. 소년은 다른 소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성스러운 것을 맞이하는 듯이, 경건하고 의식적으로. 둘 다 열일곱 남짓한 앳된 얼굴이었다. “지오야. 원하는 게 뭐야? 난 다 사줄 수 있어.” 붉은 머리색을 가진 소년의 이름이 지오인 것 같았다. 여전히 소년은 지오를 사랑이 담뿍 담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분명 다른 이가 보았다면 둘은 의심할..